2010 Solo Exhibition

Gallery GODO

2010.12.1~12.07

Author Notes/ 작가노트-정인완

 Mannequin-remember

마네킹이라는 화려하고 이쁜복제물에 대한 우리들의 시각은 화려하게 치장한 마네킹들의 의상과

장식물에 더욱 관심을 가지고 그들의 시선과 모습에는 늘 복제물의 차거운 시선이라 여긴다.

도심의 한 가운데, 그들은 쇼윈도우에서 늘 인간의 저속한 문화를 엿보고있었거라 생각해 왔다.  

자신의 정지된 모습과 빠르게 변화되어가는 현대사회의 양면성을 표현하고자 한다.

역할의 전환이라고 나 할까! 마네킹이 바라보는 도시의 빠르게 움직이는 속도감과 자연의 변화,  

그리고 키치적 인공물이 갖는 복합적인 성격이외에도 복제물로서의 키치를 보는 다양한 관점들과

그러한 시각에 의해 키치적 복제물은 다수의 인간의 노동력을 대신하기 위한 목적으로 만들어지는 것이다.

 

인간 내면의 갈등과 욕구에 초점을 맞추어 현대인의 표정, 문명의 비판 등 외부의 문제를

회색 빛 도시 속의 매끈하고 세련된 마네킹과 화려한 색채의 이동성이 그려져 있습니다.

인위적으로 대량 생산되는 패션의 아이콘인 마네킹은 현대사회의 생산물을 대량생산과 복제의 대상으로

이용되는 현실사회와 유행처럼 빠르게 변해가는 우리 모습의 반영으로 볼 수 있습니다.

얇게 칠해진 화려한 색면은 물질적 풍요 속에서 현대 인간이 느끼는 고립과 부재를 역설적으로 드러냅니다.

물질성과 대량생산된 인공의 마네킹을 통해 인공적인 세상의 부조리와 물질만능주의를 표현하고자하며  

이러한 비판을 통해 문명에 물들지 않은 자연으로의 회귀를 강하게 드러내고자 합니다.

즉, 이것은 18세기 계몽사상가 루소가 주장한 “자연으로 돌아가라”를 회화적으로 제시하고자 하며

인공적인 환경 속에서 살아가고 있는 우리가 사실은 자연으로부터 왔으며, 자연 속에서 성장하며

다시 자연으로 회귀해야 한다는 사실을 관람객들 스스로 인식하기를 바라면서......